'내 마음도 몰라주고' 이적마감일 '엉엉' 실종 충격.. 구단주까지 "미안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04 19: 12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 도중 잠적하는 일이 발생해 관심을 모았다. 이적 마감일에 일어난 일이라 계약은 결국 무산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 가나 출신의 윙어 어니스트 누아마(21, 리옹)가 이번 여름 이적 마감일에 프리미어리그 풀럼으로 이적을 눈앞에 뒀으나 갑자기 없던 일이 돼 버렸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누아마의 계약이 갑자기 무산됐다고 알리며 그 이유가 "새로운 문제" 때문이었다고 전해 궁금증을 안겼다. 

[사진]리옹 홈페이지

기사에 따르면 이적 마감일, 누아마는 리옹에서 풀럼에 합류,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런데 누아마는 메디컬 테스트 도중 눈물을 뚝뚝 흘리더니 갑자기 자취를 감춰 버렸다. 
알고 보니 누아마는 이번 이적을 거부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리옹과 풀럼 구단 사이에 1500만 파운드(약 264억 원) 규모의 이적에 합의하고 계약을 마무리지으려 한 것이다. 누아마의 행방은 그의 에이전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이 매체는 누아마가 "리옹을 사랑한다"고 말했으며 애초부터 프랑스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이적을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선수가 원하지 않은 이적을 구단이 억지로 추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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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옹 구단주인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가 나서서 사과에 나섰다. 텍스터 구단주는 누아마가 여전히 리옹 구단의 중요한 일원임을 강조하고 안심시켰다고 알려졌다. 
누아마는 지난해 여름 RWD 몰렌베이크 47(벨기에)에서 임대로 리옹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7월 리옹으로 완전 이적한 바 있다.  
누아마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 3골 2도움 포함 총 39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크지 않지만(178cm) 빠르고 유연한 움직임을 가진 윙어다. 현란하고 저돌적인 드리블을 지닌 누아마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누아마의 가능성을 본 에버튼과 풀럼이 적극적으로 영입 시도에 나섰다. 에버튼이 누아마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풀럼이 막판 하이재킹에 성공한 듯 보였다. 결국 풀럼은 아스날에서 급하게 리스 넬슨(25)을 임대해 공격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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