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 카세미루, 튀르키예 명문 제안 거절...맨체스터에서 경쟁 이어간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05 13: 29

카세미루(32, 맨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쟁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이하 한국시간) "카세미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4일 'ESPN' 영국판은 "갈라타사라이 SK가 부진한 카세미루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역사적으로 가장 치열하게 맞서왔던 라이벌을 상대로 졸전을 펼쳤다. 전반 35분, 42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한 방 더 얻어맞으며 그대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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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맨유의 중원엔 코비 마이누와 카세미루가 자리했다. 코비 마이누는 맨유 팬들에게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 카세미루는 전성기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내며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기에 이번 패배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카세미루의 부진이 심각했다.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도미닉 소보슬러이, 알렉시스 맥알리스테르로 구성된 리버풀 중원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전 저지른 실수가 두 실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이날 최악의 선수로 꼽혔다.
영국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카세미루를 향해 아낌없는 혹평을 퍼부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경기 종료 후 맨유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충격적이었다. 전반전만 뛴 뒤 교체된 카세미루는 10점 만점에 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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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는 45분간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70%(26/37), 골로 이어진 실수 2회, 볼 뺏김 1회를 기록하며 심하게 부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보여준 최악의 전반전이었다. 두 골 모두 카세미루의 실수에서 나왔다. 공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라고 혹평했다.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카세미루, 그런 그를 향해 갈라타사라이가 관심을 드러냈다. ESPN은 "갈라타사라이는 미드필더를 찾고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카세미루가 후보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ESPN은 "튀르키예의 이적시장은 9월 13일가지다. 아직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열흘이 남았다. 카세미루는 현재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안한 상황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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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된 카세미루는 아직 맨유와 2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카세미루는 주급 30만 파운드(한화 약 5억 3,000만 원)을 받는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이다. 그의 급여는 갈라타사라이의 이적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SPN는 "본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여름 내내 카세미루에 대한 제안을 열어두었으나, 사우디 프로 리그의 관심은 실현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5일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의 제안을 거절할 것이다. 카세미루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훈련에 매진, 다음 경기인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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