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전날(4일) 경기 5-7의 역전패를 설욕하며 2연전 1승1패를 기록했다. 63승64패2무를 마크했다. 5위를 지켰고 4위 두산과 승차를 지웠다. 롯데는 전날 역전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면서 57승64패3무에 머물렀다.
KT는 황재균이 허리 디스크 소견을 받고 선발에서 제외됐다. 로하스(우익수) 김민혁(좌익수) 장성우(포수) 문상철(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배정대(중견수) 김상수(2루수) 윤준혁(3루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
롯데는 황성빈(좌익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윤동희(중견수)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정현수.
롯데도 1회말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얻었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KT가 멀찌감치 달아났다. 2회초 선두타자 윤준혁의 2루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 기회에서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이 타점으로 로하스는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3번째. 4시즌 연속 100타점도 달성했다.
3회초에는 문상철과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배정대가 삼진을 당했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상수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상대 중계플레이 때 김상수는 3루를 밟았다.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는 대타 오재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6-0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4회초 사실상의 쐐기점이 나왔다. 4회초 1사 후 신본기의 우전안타부터 시작됐다. 장성우의 빗맞은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문상철이 적시타를 때려냈고 뒤이어 강백호까지 적시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김상수가 삼진을 당했지만 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 행운의 점수를 뽑았고 김병준의 내야안타까지 더해졌다. 4회에만 4득점에 성공, 10-0의 격차를 만들었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우전안타가 나왔다. 이후 2타자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윤동희가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들며 1루 주자 레이예스를 불러 들였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양 팀 모두 별다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7회말 서동욱과 황성빈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고승민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2사 3루가 됐다. 손호영이 우익수 방면 적시 3루타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롯데는 선발 정현수가 1⅔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후 한현희가 ⅔이닝 3실점, 박진도 2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초반 일찌감치 승기를 내줘야 했다. 롯데 타선은 11안타를 뽑아냈지만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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