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 선언' 안토니, 텐 하흐와 함께 맨유 정상화 기여..."나 안 떠나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4.09.06 16: 57

"안 갑니다, 안 가요".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5일(한국시간) SNS에 "안토니가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오직 맨유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안토니의 지인들이 항상 말했듯이 올여름 맨유를 떠날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스포츠바이블' 등 최근 영국 매체들은 안토니가 임대를 통해 맨유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페네르바체가 안토니 임대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몇 시간 안에 영국을 떠나 튀르키예로 향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튀르키예 리그는 빅터 오시멘을 임대 영입하거나 공격적인 투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력은 부족하다고 해도 나름 네임드인 안토니 역시 충분히 노려볼만한 상황. 그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지난 2022년 여름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49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아약스(네덜란드)에 안기며 모셔왔으나 존재감이 미미했다. 입단 첫 시즌인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서 4골 2도움에 그쳤다.
심지어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골 1도움에 그쳤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83경기에서 11골 5도움에 머무르면서 말 그대로 기대 이하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오죽하면 역대 최악의 먹튀라는 비판도 나올 정도. 
팬들은 이미 안토니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상태다. 터무니 없는 이적료로 밝혀지면서 안토니가 등장할 때마다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쏟아지고 있다. 안토니의 부진과 함께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신뢰도 함께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리버풀과 노스웨스트 더비서 0-3을 패하면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은 높아진 상태다. 단 감독 본인은 자신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FA컵을 차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리그 8위나 영입 실패 등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경질 여론에도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정당화하면서 맨유 정상화를 선언하자 안토니도 그에 동참하고 나섰다. 로마노는 "안토니는 계속 자신이 맨유에 뛸 재능을 가졌다면서 이 팀에서 명예 회복을 하겠다고 말하곤 했다"라면서 "그는 여전히 떠날 마음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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