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아빠' 박근우, 볼토피아 국제볼링대회 초대 우승.. '4년 연속 타이틀+통산 5승'[프로볼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08 17: 44

프로볼링 KPBA '왼손 대세' 박근우(34, MK)가 통산 5승을 달성, 예비 아빠의 기쁨을 누렸다.
박근우는 8일 경기도 용인 볼토피아에서 열린 2024 볼토피아 오픈기념 국제볼링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임동성(에보나이트)을 238-227로 물리쳤다.
이로써 볼링국가대표 출신 박근우는 시즌 첫 승과 함께 4년 연속 우승 및 개인 통산 5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25회 DSD삼호컵 우승 이후 1년 만에 다시 선 정상이다.

[사진]프로볼링협회 제공

2021년 상주 곶감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박근우는 2022년 영월컵과 양산컵을 따내 시즌 MVP에 오르기도 했다. 박근우는 지난달 9일 개장한 총 46레인(단층 44레인+특설 2레인) 규모 최신 시설 볼토피아 볼링장에서 가진 첫 프로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프로볼링협회 제공
2, 3프레임 더블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던 박근우는 이후 변화된 레인에서 연속 스트라이크를 만들어내지 못해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근우는 8프레임부터 내리 5연속 스트라이크로 경기를 마무리, 11핀 차의 승리를 거뒀다. 
상대 임동성은 1프레임 빅 스플릿을 범해 초반 리드를 내줬다. 4~6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임동성이지만 7, 8프레임 2연속 커버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박근우는 경기 후 "파이널 레인의 좌우 편차가 있었고, 경기가 거듭될수록 변화가 생겨 어려웠다. 하지만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은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아내(현윤정)가 임신 10주가 됐는데, 이번 우승이 아이와 가족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매년 타이틀 하나씩은 획득하는 게 목표인데, 올해도 기록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왼쪽부터 임동성, 김영민, 문자영 /프로볼링협회 제공
한편 임동성, 김영민, 박근우, 왼손 볼러 3명과 홍일점 문자영(아마추어)이 동시에 격돌, 1명이 탈락하는 4위 결정전에서는 190점을 기록한 문자영이 남았다. 임동성, 김영민, 박근우는 나란히 스트라이크 쇼를 선보이면서 각각 254점, 241점, 256점으로 3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박근우, 임동성, 김영민(삼호테크)가 동시에 맞붙은 '왼손 전쟁'에서는 225점에 머문 김영민이 최하위로 밀려 3위가 됐다. 박근우와 임동성은 각각 232점과 238점으로 결승 무대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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