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꿈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개인 성적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서 “하루빨리 지구 우승을 확정 짓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중간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1루에서 견제 아웃을 당했다.
오타니는 5회 클리블랜드 선발 바이비를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날렸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를 공략해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지난 7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2일 만의 홈런 가동.
오타니는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시즌 46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9푼1리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이날 46호 아치를 터뜨리며 꿈의 50-50 클럽 가입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고 101타점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개인 성적에 신경 쓸 겨를 없다. 우리 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하루빨리 우승을 확정 짓고 싶을 뿐”이라고 팀 성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는 클리블랜드를 4-0으로 제압했다. 4회 베츠의 3루타, 먼시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마련한 다저스는 스미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5회 1사 후 오타니의 솔로 아치로 1점을 추가한 다저스는 8회 먼시의 좌중월 1점 홈런과 테일러의 우전 적시타로 2점 더 달아났다.
다저스 선발 플래허티는 7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스미스는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6안타를 때려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선발 바이비는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