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도 홍명보 감독 못 믿는다’ 한국이 오만에 비기거나 패할 확률 무려 59.04%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9.10 18: 53

 
컴퓨터도 홍명보 감독의 승리를 믿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콰부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홈팀 오만을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 9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br /><b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이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br /><b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홍명보 감독이 잔디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2024.09.09 / rumi@osen.co.kr

한국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치른 팔레스타인전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의 국가대표팀 감독 복귀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선임과정에서 온갖 논란을 빚은 홍 감독은 결과도 만들지 못했다. 홍 감독은 오만전 다시 첫 승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 9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졌다.<br /><b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br /><b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김민재가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풀며 미소짓고 있다. 2024.09.09 / rumi@osen.co.kr
 
논란도 터졌다. 경기 후 김민재가 붉은악마 응원단을 찾아가 야유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선수단을 향했다고 김민재가 오해하면서 빚어진 상황이다. 붉은악마가 “지기를 바라는 응원은 없다”고 해명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다행히 김민재는 오만전을 앞두고 응원단에 사과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내가 했던 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만 원정응원에 나선 붉은악마 역시 야유는 자제하기로 했다.
한국대표팀을 향한 여러가지 외부요인을 모르는 컴퓨터는 경기 중 발생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승리가 쉽지 않다고 예측했다. 세계최고 베팅사이트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분석한 알고리즘을 통해 한국전을 예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 8일(현지시간) 오만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br /><b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br /><br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그라운드 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9.08 / rumi@osen.co.kr
 
AI의 분석결과 한국이 오만을 이길 가능성은 40.96%에 그쳐 5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 전반전 비기고 후반전 골을 넣어 이길 확률은 16.38%에 그쳤다. 그만큼 한국의 경기력이 컴퓨터에게도 믿음을 주지 못한 것이다.
반면 한국이 오만과 비길 확률은 30.56%에 달했다. 오만이 한국을 이길 확률은 28.48%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었다. 이를 종합하면 한국이 오만과 비기거나 질 확률은 59.04%로 절반이 넘은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오만에 크게 앞선다. 세계적인 선수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이 있다.한국이 이길 경우 배당률은 1.45배다. 그만큼 한국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한국의 승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 8일(현지시간) 오만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졌다.<br /><b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br /><b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그라운드 위에서 홍명보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4.09.08 / rumi@osen.co.kr
 
한국이 오만과 비긴다면 배당률이 4.75배다. 오만이 이긴다고 베팅한 사람은 실현된다면 8.25배를 챙길 수 있다. 이변을 기대하며 한국의 패배를 바라는 사람도 많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팬들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도 축구협회의 개혁을 바라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과연 홍명보 감독은 컴퓨터의 예상을 깨고 중동 원정에서 첫 승을 챙길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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