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가 연장 접전 끝에 3연패에서 탈출, 5강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2-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5위로 내려온 두산에 승차 3.5경기 차이가 됐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윌커슨이 8회 2아웃까지 단 1실점으로 호투했다.
윌커슨은 3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허용했다.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면서, 구본혁은 3루까지 쏜살처럼 달려 세이프됐다. 무사 3루에서 홍창기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윌커슨은 LG 타선을 잘 막아냈다. 4회 2사 후 이영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루 도루 저지로 이닝을 끝냈다.
5회는 삼자범퇴, 6회 1사 후 오스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루 견제구에 걸려 2루 도루 실패로 아웃을 잡아냈다. 7회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고서 3루가 됐다. 김현수 타석에서 좌완 진해수에게 공을 넘기고 교체됐다. 진해수가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올라와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연장 10회초 2사 후에 고승민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손호영이 배트가 부러지면서 좌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김원중이 10회말 멀티 이닝을 책임졌고,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로 허용했다. 이영빈을 3구삼진으로 잡고서, 1루주자 최승민은 2루 도루 실패로 2아웃이 됐다.
김원중은 2사 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구본혁을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윌커슨 선수가 긴 이닝(7과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너무 잘 던줘줬고, 마무리 김원중 선수도 2이닝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해줘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해줘 연장 10회 레이예스 선수의 결승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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