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PSG-첼시 거친 풍부한 경험 접목" 美, 포체티노 감독 선임[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11 09: 02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앉았다.
미국축구협회(USMNT)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미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면서 "전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거친 풍부한 경험을 미국 축구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USMNT는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팀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포체티노 감독이 지닌 방대한 경험과 전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홈에서 열리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USMNT

아르헨티나 출신 포체티노 감독은 2009년 에스파뇰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사우스햄튼, 토트넘, PSG, 첼시를 거치며 감독으로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32, 토트넘)과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 듀오를 앞세워 지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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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2020-2021시즌 쿠프 드 프랑스, 2021-2022시즌 리그1 트로피를 차지했다. 하지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알 힐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스타 공격수로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물러난 후 첼시로 옮기면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하지만 첼시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15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으나 시즌 종료 후 합의 하에 첼시와 결별하기로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물러난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력 후임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최종 선택은 그렉 버홀터 감독 체제에서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탈락 충격을 경험하고 변화를 택한 미국이었다.
미국은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하는 나라인 만큼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적지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제 포체티노 감독은 한국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등 여러 제자들과 월드컵 무대서 대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맷 크로커 미국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는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육성에 깊은 열정과 응집력 있고 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검증된 능력을 갖춘 연속적인 승리자"라고 포체티노 감독을 소개했다. 
이어 "그의 업적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나는 그가 재능 있는 우리 팀의 막대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면서 "세계 무대서 성공하기 위한 이 흥미진진한 여정에 포체티노 감독이 합류할 수 있어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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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것은 단순히 축구에 관한 것만 아니라 이 팀과 이 나라가 나아가고 있는 여정에 관한 것이었다"면서 "이곳의 에너지, 열정, 그리고 진정 역사적인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갈망이 내게 영감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미국 남자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는 놓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재능과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들을 보며, 우리는 함께 미국 전체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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