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위팀 '주장'도 인정한 흥국생명 기세…"김연경 한 명으로 팀 사기가 올라가는 게 인상깊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9.14 21: 00

일본 강팀 JT 마블러스 감독과 선수들이 흥국생명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오사카 마블러스와 연습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5-23, 25-23, 20-2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공개 연습경기’는 결과와 관계없이 4세트까지 진행됐다.
김연경이 16득점, 김수지가 9득점, 외국인 선수 투트쿠가 21득점 활약을 펼쳤다.

일본 JT 마블러스 사카이 다이스케 감독. /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오사카 마블러스는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정규리그 1위,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흥국생명은 해마다 시즌 전에 자매결연을 맺은 오사카 마블러스와 연습경기를 한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한국, 일본 각 리그 새 시즌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전력을 꼼꼼히 점검했다. 팬들도 이날 관심을 갖고 경기장을 찾았다. 흥국생명과 일본 2위 팀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JT 사카이 다이스케 감독은 “우리 1, 2세트때 서브가 약해 패했다고 본다”며 “흥국생명은 서브가 좋았다”고 인정했다.
일본 JT 마블러스 주장 다나카 미즈키(오른쪽). /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주장 다나카 미즈키는 “연습경기임에도 훌륭한 공간에서 하게 돼 감사하다. 정식 경기처럼 할 수 있어서 동기부여가 됐다. 정식 리그같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흥국생명 경기력에 대해서는 “오늘 집중력이 좋았다. 김연경 한 명으로 팀 사기가 올라가는 게 인상깊었다. 한명 한명 경기력도 높은 팀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히 팬들 앞에서 이겨서 좋다. 연습경기는 훈련 일부로 봤고 지금까지 한 것들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포짓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중국)에 대해서는 “사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선수가 갖고 있는 아이디어는 좋게 평가한다. 세터와 호흡은 더 맞춰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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