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시로에서 생일+경기까지 승리' 슬롯 리버풀 감독, "진짜 멋진 하루가 됐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18 11: 12

아르네 슬롯(46) 리버풀 감독은 정말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는 조별리그가 사라지고 36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 뒤 4개 포트에서 각각 2개 팀씩 무작위로 추첨된 8개 팀과 대결해 그 결과에 따라 본선 토너먼트 진출팀이 결정된다. 36개 팀 중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며, 9~24위 팀은 두 팀씩 짝을 이루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들 중 승리한 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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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침착하게 승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 경기 선제골은 밀란이 터뜨렸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천 풀리식은 그대로 공을 몰고 박스 안으로 전진, 낮고 예리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직접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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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전반 23분 밀란의 박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리버풀은 이 상황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의 골이 터지면서 1-1 스코어를 만들었고 전반전 종료 전 맞이한 코너킥 상황에서는 버질 반 다이크가 득점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2분에는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골을 추가하면서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한 리버풀이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슬롯 감독의 생일은 9월 17일로 특별한 생일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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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비디오'와 인터뷰를 진행한 슬롯은 "이런 경기장에서 생일을 축하받을 수 있어 기뻤다. 경기까지 승리해 정말 멋진 하루가 됐다"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경기 시작 5분이 된 시점에선 이런 말을 하지 않았겠지만, 경기는 꽤 잘 풀렸다. 우린 공을 다루는 데 있어 얼마나 능숙한지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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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린 높은 지역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좋아하고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후방에서 플레이하고 전개하는 것도 즐긴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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