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레알 신성' 엔드릭, UCL 구단 기록 세운 골 쾅!.. "인생에서 원했던 골!"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9.18 17: 21

 레알 마드리드 '신성 스트라이커' 엔드릭(18)이 구단의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엔드릭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1골을 기록, 팀의 3-1 승리에 일조했다. 
엔드릭은 올 여름 브라질 팔메이라스에서 이적해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계정.

상당히 의미 있는 그의 득점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8세 58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엔드릭은 1995년 '구단 레전드' 라울 곤살레스(47)가 세운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최연소(18세 113일)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엔드릭은 음바페의 선제골과 뤼디거의 추가골로 팀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5분 주드 벨링햄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그의 골이 터졌다. 무서운 돌파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공을 몰고 들어온 엔드릭은 기습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26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2라운드에 교체로 나서 라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던 그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같은 기록을 썼다. 
레알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엔드릭은 경기 후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라고 웃은 뒤 "이곳에 있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엔드릭은 브라질 대표팀 ‘신성’으로 불린다.
엔드릭은 지난해 11월 17일 콜롬비아(1-2 브라질 패)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5차전을 통해 브라질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 브라질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그에게 기회가 왔다. 그는 1993년 ‘전설’ 호나우두(17세 186일) 이후 최연소 나이(17세 118일)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가 됐다.
엔드릭은 콜롬비아전을 소화하고 3일 뒤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도 출전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3월 2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나서 결승포를 작렬했다. 브라질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A매치 3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것.
[사진] 엔드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7세246일의 나이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골맛은 본 엔드릭은 펠레(16세8개월14일), 에두(16세10개월2일), 호나우두(17세7개월12일)에 이어 역대 브라질 대표팀 최연소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그는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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