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1골 1도움 폭발→MOM 선정' 06년생 진태호, "집중력이 떨어져 아쉽다...패기 있게 도전할 것" [마닐랴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9.19 23: 32

"패기 있게 도전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북현대는 19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다이나믹 허브 세부FC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러 6-0으로 완승했다.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거머쥔 전북은 앞서 무승부를 거둔 무앙통 유나이티드(1점)와 셀랑고르(1점)를 제치고 H조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진태호는 MOM(Man of the Match)로 뽑혀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나섰다. 
진태호는 "프로 경기를 처음 뛰었다. 처음에 공이 안 와 긴장했지만, 골이 빠르게 터지면서 퍼포먼스가 나왔다. 후반전 형들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체력이 불안전했다.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아 아쉽다"라며 후반전 경기에 아쉬움을 표했다.
긴장하진 않았을까. 그는 "지난 시즌 U-17 다니며 동남아 날씨엔 적응이 빨리 됐다. 경기 전엔 사실 떨렸다. (이)재익이 형이 데뷔전이나 프로 경기 할때 생각이 많아지면 자기 플레이가 복잡해질 것이라고, 하던대로 하라고 조언해줬다. 제가 하던대로 하자고 생각하고 했다.
[사진] 전북현대모터스FC 제공
이번 경기에서는 진태호 이외에 또 다른 영생고 재학생 서정혁, 한석진이 교체로 투입됐다. 진태호는 "우리 고등학교 선수들이 딱히 경기에 대해 한 이야기는 없다"라며 경기 전 특별히 나눈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프타임 때) 친구들에게 스코어 차이가 벌어졌으니 하고싶은대로 하라 했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호는 "(양)민혁이, (강)주혁이, (윤)도영이 등 제 친구들이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조바심을 내진 않는다. 그 친구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런 대회를 통해 제 능력을 보여줘 K리그1 데뷔하는 것이 목표다. 나이에 맞게, 패기 있게 도전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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