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의 역사적인 날…"평생 잊을 수 없을 듯"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9.20 15: 30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역사적인 날을 만들었다. 한 경기에서 도루 2개, 홈런 3개를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3방 포함 6타수 6안타 10타점 2도루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20-4 완승을 이끌었다. 그의 시즌 타율도 종전 2할8푼7리에서 2할9푼4리로 올랐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도루를 한 오타니. 2루타 이후 3루 도루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5구째 시속 94.8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후 2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오타니와 프리먼의 더블 스틸이 이뤄졌다.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도루.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일본 출신 선수의 단일 시즌 도루 부문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넘어 단독 2위가 됐다. 로버츠 감독이 49개로 3위. 1위는 스즈키 이치로(2001년 56개)다.
오타니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 타석에서는 2사 1, 2루 찬스에서 카브레라의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베츠 타석 때 51번째 도루까지 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좋은 타격감도 이어졌다. 그는 팀이 대거 5점을 뽑아 7-1로 앞서게 된 3회에 적시타를 추가했다. 상대 선발 카브레라는 제구 난조에 무너진 상황.
오타니는 2사 1, 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좌완 앤서니 베네시아노의 5구째 시속 95.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3루까지 노렸으나 아웃되면서 이닝이 넘어갔다.
6회 타석에서 오타니의 49번째 홈런이 터졌다. 오타니는 1사 2루에서 마이애미 3번째 투수 호르헤 소리아노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11.2마일(약 179km) 총알타구였다.
오타니는 12-3으로 앞서가던 7회 타석에서는 마이크 바우만의 4구째 너클볼을 공략해 2점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연타석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최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 49개(숀 그린)도 넘어섰다.
오타니는 팀이 14-3으로 크게 앞선 9회 3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가 역사적인 날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50-50을) 빨리 결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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