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만에 기록 경신' 오타니, 첫 타석 2루타→다저스 구단 역대 최다 95개 장타 신기록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9.25 18: 20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쳐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지난 6경기 연속 안타 중이었다. 이 기간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 대기록도 세웠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홈런과 도루는 추가하지 못했다. 종전 그대로 53홈런-55도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역사에서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타를 기록했다. 우익선상으로 향한 타구는 그라운드에 바운드 된 후 우측 담장을 넘어 인정 2루타가 됐다.
95번째 장타다. 오타니는 올해 35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3루타는 7개, 홈런은 53개 쳤다. 지난 1930년 베이브 허먼이 기록한 94개를 넘었다. 오타니가 이 기록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네이션’은 SNS를 통해 “오타니가 다저스 신기록을 또 경신했다. 장타 95개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많은 장타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이후 지난 20일 마이애미전에서는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주인공이 됐다. 시즌 49호부터 51호까지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3연타석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 49개(숀 그린)도 넘어섰고,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도 됐다. 마쓰이 히데키(116타점)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ESPN에 따르면 1경기 10타점과 5개 장타를 동시에 기록한 것도 오타니가 처음이다.
한편 이날 다저스는 2-4로 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랜던 낵이 4이닝 4실점으로 5패(3승)째를 안았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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