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손흥민, 인종차별에 대해 "나는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4.09.26 09: 58

"나는 벤탄쿠르를 사랑한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 토트넘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는 벤탄쿠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벤탄쿠르는 지난 6월 비시즌기간동안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말을 해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아시아인들은 다 똑같이 생기지 않았냐"는 말이었다.
논란을 빚자 벤탄쿠르는 SNS를 통해 사과했고 손흥민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건은 계속 커졌고 결국 FA는 현재 벤탄쿠르 징계 절차에 있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6~12경기 출전정지가 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토트넘에 큰 타격을 줄 수 밖에 없다.
손흥민은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에 팀에 합류했을 때 벤탄쿠르가 울먹이며 정말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며 "이미 벤탕쿠르는 공개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사과했고 그가 실수했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실수를 하면서 배운다. 나는 벤탄쿠르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