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서부 역전 우승 노리던 샌디에이고…"오타니에게 당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9.26 18: 00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역전 우승을 노리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무너뜨렸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2득점 활약을 펼쳤다. 도루도 하나 더 추가했다.
이날 다저스는 4-3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승부에서 오타니가 역전타만 두 개를 쳐 샌디에이고 추격을 따돌렸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이후 베츠는 내야 뜬공으로 잡혔고,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의 폭투가 나오면서 2루까지 갔다. 프리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에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오타니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여유있게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4회 들어 역전타를 때렸다. 1-2로 뒤진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에드먼이 2루타를 쳤고 럭스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로하스가 볼넷을 골랐고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시즈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역전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54호 홈런이 될 뻔한 큰 타구였다. 2루타 타구는 우측 펜스를 직격했다.
오타니의 역전 적시타에도 다저스는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선발 플래허티가 5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오타니가 다시 역전타를 때렸다. 스미스와 에드먼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다. 6회부터 움직인 샌디에이고 불펜진이 흔들렸다 . 럭스가 삼진, 앤디 파헤스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사 1, 2루에서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3번째 투수 모레혼의 5구째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쪽 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이후 베츠 타석 때 도루까지 했다. 시즌 56번째 도루. 지난 23일 콜로라도전 이후 3경기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쳐 더는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불펜진이 6회부터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으면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일본 매체 ‘스포치치 아넥스’는 “샌디에이고는 오타니에게 당했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확정한 샌디에이고의 기세는 오타니로 인해 멈췄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날(25일) 다저스를 4-2로 제압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타격감 좋은 오타니를 막지 못하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 2위 샌디에이고 격차는 3경기 차이가 됐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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