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컸으면? 아니 아이언맨'.. 메시, 골 세리머니 '가족 향한 특별 메시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29 21: 25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골 세리머니에 흥미를 붙인 모양이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샬럿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동점골을 터뜨려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메시의 활약 속에 마이애미는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마이애미는 승점 65(19승 8무 4패)를 쌓아 동부 컨퍼런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콜럼버스 크루(승점 57)와는 9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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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이날 골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팀이 0-1로 끌려 가던 후반 22분 마르셀로 웨이간트의 패스를 잡은 뒤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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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관중석을 향해 활짝 웃어 보였다. 그러더니 메시는 제자리에 서서 양 손바닥을 바닥으로 향했다. 이어 고개를 하늘로 향한 뒤 발꿈치를 살짝 들어 올렸다.
일부 팬들은 "발꿈치를 들어 올려도 메시의 키는 자라지 않는다"고 농담을 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이것이 마블 영화 주인공 '아이언맨'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메시가 마블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골 세리머니를 1년 전 인터 마이애미에서 첫 시즌을 보낼 때부터 이어오고 있다"면서 "이날도 체이스 스타디움 관중석에 있는 자신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이언맨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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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메시는 이전에도 '천둥의 신' 토르가 망치를 꺼내는 장면, '블랙 팬서'에서 양팔을 'X'자로 붙이는 모습, 스파이더맨처럼 거미줄을 쏘는 골 세리머니 등을 선보였다. 
메시는 작년 8월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와 인터뷰에서 "내 아들 셋은 아직 방학 중이고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아서 매일 밤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를 본다"면서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내가 골을 넣을 때마다 마블 주인공 세리머니를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됐고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메시는 "새로운 영화를 볼 때마다 골 세리머니를 연습했다. 하지만 나는 홈 경기에서만 한다. 아이들이 여기 있고 내 근처에 있을 때만 그렇게 한다"면서 "그렇게 그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 관중석에서 아이들이 보일 때면 그렇게 한다"고 가정적인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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