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분 존재감' 엄지성, 절묘한 코너킥→선제골 도움 '리그 첫 공격포인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9.30 10: 55

엄지성(22, 스완지 시티)이 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엄지성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5분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엄지성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자 쇄도하던 수비수 벤 카방고가 오른발로 논스톱 슈팅으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지난 여름 광주 FC를 떠나 도전에 나선 엄지성에겐 리그 첫 도움이었다. 엄지성은 지난 8월 14일 질링엄과 가진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128강 경기에 교체 출전, 후반 추가시간 3-1로 승리를 굳히는 결정적인 골에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스완지는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후반 31분 나이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스완지는 3경기 무패(2승 1무)에는 성공했으나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9위(승점 11)로 밀렸다. 반면 브리스톨은 14위(승점 9)가 됐다. 
리그 7경기 출전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엄지성은 이날 후반 44분 교체됐다. 하지만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엄지성은 골을 기록한 카방고(8.1)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인 7.6을 받았다. 두 차례 슈팅을 날렸고 6번의 크로스 중 2개를 성공시켰다.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지난달 A매치 기간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A대표팀 합류 요청을 받으며 2년 만에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엄지성이다. 엄지성은 이날 요르단, 이라크 원정 A매치 소집을 앞두고 다시 존재감을 보이면서 다시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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