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 퍼펙트 투수, 진화하다...108구 10K 1실점→2년 만에 완투승→데뷔 첫 10승 달성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0.02 06: 00

 일본 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2)가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퍼펙트 게임 이후 2년 만에 완투승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사키는 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라쿠텐 모바일파크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9이닝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했다. 108구를 던지며 1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지바롯데는 5-1로 승리, 최근 4연승을 이어가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2년 연속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cej@osen.co.kr

사사키는 1회말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상대 3~4번 타츠미 료스케와 아사무라 에이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야스다 유마 상대로 2구째 포크볼이 원바운드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4구째도 또 폭투가 나오며 2사 3루가 됐지만, 15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사사키는 1회 안타 2개, 폭투 2개로 선제점을 허용했지만, 2회 이후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회는 삼자범퇴, 3회 2사 후에 안타를 하나 맞았지만 타츠미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4회부터 7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cej@osen.co.kr
지바 롯데는 0-1로 뒤진 5회초 1사 후 나카무라 쇼고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야스다 히사노리가 중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도모스키 아쓰키의 뜬공 타구를 유격수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하며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2사 2루에서 오카 히로미가 인정 2루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지바 롯데는 9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보탰고, 후지와라의 1타점 중월 3루타가 터져 5-1로 달아나며 승리 쐐기를 박았다. 
사사키는 8회말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지만 3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2사 2루가 됐다. 2루수 내야 안타로 1,3루 위기. 2루수후지오카 유다이의 다이빙캐치로 실점을 막았다. 8회까지 99구를 던진 사사키는 3-1로 앞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57km 직구를 던지며 삼진,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cej@osen.co.kr
사사키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5패였다. 지난 22일 세이부 상대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따냈고, 이날 1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사시키는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상대로 퍼펙트를 달성한 이후 2년 만에 완투승을 따내며, 프로 5년차에 첫 10승을 달성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로 마쳤다. 111이닝을 던져 탈삼진 129개 83피안타(2피홈런) 32볼넷 8사구 피안타율 .205, WHIP 1.04, 9이닝당 탈삼진 10.46개를 기록했다. 잔부상으로 18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0승을 달성했다. 
요시이 지바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의 투구에 대해 “90%퍼센트의 사사키다. 지금까지 65% 정도였기 때문에 오늘은 굉장히 좋았다. 특히 직구가 좋았다”고 유머를 섞어 칭찬했다. 
사사키는 경기 후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역전할 수 있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데뷔 첫 10승 달성에 대해 “올해는 야수와 불펜의 도움을 받는 경기가 많았다.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감사했다. 사사키는 “3위부터 올라가지만 일본시리즈에 가서 일본 제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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