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26점' 한국가스공사, 접전 끝에 상무 첫 승 막았다...승리로 컵대회 시작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0.07 18: 16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접전 끝에 국군체육부대 상무를 꺾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7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상무를 상대로 76-6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1승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반면 상무는 2패째를 떠안으며 대회 통산 10연패에 빠지게 됐다. 상무는 양홍석과 한승희, 변준형 등을 앞세워 반전을 노려봤으나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한계를 이겨내지 못했다.

양 팀은 초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고, 김낙현도 7점을 보탰다. 상무에서도 한승희와 우동현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1쿼터는 한국가스공사가 19-16으로 3점 앞섰다.
2쿼터 니콜슨이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자 상무가 쿼터 중반 잠시 역전하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의 반격이 조금 더 매서웠다. 치열한 시소게임 끝에 한국가스공사가 전반을 34-31로 마쳤다.
상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격했다. 3쿼터 들어 니콜슨이 다시 코트를 밟았지만, 상무는 양홍석의 맹활약을 앞세워 10점 연속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41-34로 상무의 7점 차 리드.
니콜슨이 흐름을 바꿨다. 그는 덩크슛에 이어 연달아 3점슛을 꽂아넣으며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샘조세프 벨란겔도 교체 투입돼 외곽포를 터트렸다. 한국가스공사는 53-52로 단 1점 앞선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뒷심 싸움에서 한국가스공사가 웃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단단한 수비로 상무 공격을 묶었고, 벨란겔과 김낙현이 속공과 3점슛으로 득점을 보탰다. 니콜슨이 없어도 강했다. 결국 한국가스공사는 상무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니콜슨이 20분만 뛰고도 26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벨란겔도 14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낙현 역시 17점을 보탰다. 상무에서는 양홍석(18점 9리바운드), 한승희(15점 11리바운드), 변준형(12점 5리바운드)이 한국가스공사를 괴롭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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