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손흥민 없어도 완벽했던 이유" ESPN 한국 공격수 존재감 극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0.16 09: 57

오현규(23, KRC 헹크)가 손흥민(32, 토트넘)의 대체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주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화두였으나 오현규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후보로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3, 4차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여름 셀틱에서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교체로만 3골을 기록했다. 무서운 벤치 해결사 면모를 보이면서 아시안컵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었던 이유를 정당하게 만들었다. 
오현규의 집중력은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2-0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3-2로 이긴 15일 이라크전에서도 후반 14분 들어가 후반 29분에 2-1로 앞서가는 득점을 가동했다.
ESPN은 "한국은 주장 손흥민이 없는 상태에서 요르단과 이라크 같은 까다로운 상대를 맞이해야 했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체 자원이 충분히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됐다"고 강조했다. 
요르단전에서 일단 황희찬(28, 울버햄튼)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웠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나갔지만 이번엔 배준호(21, 스토크시티)가 나서 빈틈을 지웠다. 
이 매체는 "한국이 이라크를 3-2로 이겨 완벽한 A매치 주간을 마무리했다"면서 "이는 적어도 이 수준에서는 손흥민이 없을 때도 홍명보 감독이 충분한 대체 전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최전방 공격수였다. 손흥민과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이용하고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공격수를 찾아야 했다. 
황의조(32, 알란야스포르)와 조규성(26, 미트윌란)이 없는 최전방이 필요했다. 황의조는 경기력이 떨어졌고 조규성은 무릎 수술로 재활 중이다. 
K리그 출신 주민규(34, 울산HD)와 J리거 오세훈(25, 마치다 젤비아)이 각각 요르단전과 이라크전에 선발로 나섰다. 그렇지만 주민규는 침묵했고 오세훈은 골을 넣긴 했지만 움직임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묘하게도 이 둘을 대신해 투입된 오현규가 해결했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에서 셀틱(스코틀랜드)로 이적했다. 리그 36경기에서 11골을 넣었으나 선발은 6경기에 그쳐 일본 공격수 교고 후루하시를 밀어내지 못했다. 
이후 아담 이다 영입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든 오현규는 헹크로 이적 출전 기회를 찾아갔다. 교체 출전에도 8경기 3골을 넣으면서 골 감각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오현규는 손흥민이 없는 가운데서 대표팀에 확실한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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