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설, 은퇴 후 더 바쁘다... 이니에스타, UEFA 코칭 과정 시작! 감독 커리어 입문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0.19 13: 53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0)가 '감독 수업'에 발을 내디뎠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이니에스타가 은퇴 후 본격적으로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니에스타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안드레스 당신에게 축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 이니에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니에스타는 지난 2일 이미 은퇴를 암시하는 게시글과 영상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상징적인 등번호 '8'을 기념하기 위해 8일에 은퇴를 선택했으며 숫자 8을 무한대를 상징하는 기호 '♾️'로 변형해 표현했다.
이니에스타가 공개한 은퇴 영상에서는 '축구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를 들은 이니에스타는 감정을 추스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은퇴 소식에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한 마디씩 하기도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니에스타는 나에게 어린 시절 길거리에서 축구하던 그 즐거움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말했고, 어린 시절 그를 지도했던 로렌소 페레르 감독은 "이니에스타는 항상 모든 것을 알고 있던 선수였다"라며 그를 극찬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니에스타는 특별한 재능을 지닌 선수였다. 그가 항상 팀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었다"고 말했다.
[사진] 이니에스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니에스타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라리가 우승 9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2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월드컵과 유로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일본 비셀 고베와 UAE 에미레이츠클럽에서도 활약했다.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니에스타는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트리뷰나는 "이니에스타가 UEFA 지도자 과정을 밟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 과정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훌륭한 감독으로 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19일 이니에스타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감독 코스 첫날이다. UEFA에 감사하다"고 남기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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