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무 넥슨 그룹장, "30년 역사상 최대 예산...팬분들 추억 위해 진행했다" [서울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0.19 18: 44

"제가 바라는 것은 팬분들께서 좋은 추억을 쌓으시는 것이다."
19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정무(46) 넥슨 FC그룹장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다.
'2024 넥슨 아이콘 매치'는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들이 한국에서 특별한 경기를 펼치는 대형 축구 이벤트로, 19일과 20일에 걸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매치(이하 ‘아이콘 매치’)’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콘 매치는 넥슨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한 은퇴 선수들이 한국 경기장에 모이는 이색 경기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 팀과 수비수로만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 팀이 '창과 방패'를 콘셉트로 대결을 펼쳐 공격수와 수비수 중 어느 포지션이 더 훌륭한지 판가름한다.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2024.10.19 / soul1014@osen.co.kr

첫째 날인 19일에는 참가 선수들이 1대1 대결, 슈팅 챌린지 등의 미니 게임으로 구성된 '이벤트 매치'가 열리며, 20일에는 공격수팀 'FC스피어'와 수비수팀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11대 11 축구 본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발롱도르' 수상자 6명을 포함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에 합류해 뛰어난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많은 축구 팬들과 'FC온라인'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26일과 27일 열린 티켓 예매에서는 26일 'FC온라인'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 선예매에서 16,000석이 단 10분 만에 매진됐고, 27일 일반 판매에서는 48,000석이 1시간 만에 모두 팔리며 화제가 됐다.
1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넥슨 아이콘매치(이하 ‘아이콘 매치’)’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콘 매치는 넥슨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한 은퇴 선수들이 한국 경기장에 모이는 이색 경기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 팀과 수비수로만 구성된 '실드 유나이티드' 팀이 '창과 방패'를 콘셉트로 대결을 펼쳐 공격수와 수비수 중 어느 포지션이 더 훌륭한지 판가름한다.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드로그바와 앙리, 넥슨 박정무 FC그룹장, 칸나바로, 퍼디난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9 / soul1014@osen.co.kr
이번 경기는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FC스피어'와 파비오 칸나바로가 지휘하는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게 되며, 은퇴한 축구 레전드들의 출전으로 많은 이들이 과거 그들이 활약하던 시절의 추억을 다시 느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까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박정무 그룹장은 "실제 축구와 연계성을 뗄래야 뗄 수 없는 게임들을 맡고 있다. 유소년 축구 지원, K리그 연계, 세계적인 명장분들의 강연 등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저흰 사실 게임사의 직원들이고 게임을 운영하는것이 맞지만, 게임과 실제의 연계성을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이벤트, 연계성을 통해 축구를 즐기는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다음은 박정무 그룹장과 일문일답.
17일 로스터 패치를 통해 이미 친선경기 모드에서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다고 알고 있다. 이후 수비수, 공격수로 팀을 모았을 때 ㄷ또 다른 팀 컬러를 적용하는 등 더 발전시킬 생각은.
-생각은 많이 있다. 계획된 업데이트, 콘텐츠도 있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그렇게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 내부적으로도 나온 이야기다. 최대한 노력해보겠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얼마나 예산을 투자했는지. 비하인드 에피소드는.
-금액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넥슨 30주년이다. 30주년 역사상 최고 금액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역대급으로 기록될 예산이다. 
특정 선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은퇴 선수들이 얼마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컨택했다
축구 커뮤니티 등에서 잔디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잔디 관리에 관해 협의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협의했다. 잔디 사항에 대해서도 저희가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었다. 적절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기자회견에 나선 4명의 선수 모두 능력치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이 나왔다. 농담이겠지만, 뼈 있는 대답이기도 하다. 능력치 변동 등 기준점 변경 계획이 있는지.
-게임 내에서 능력치는 저희 나름대로의 기준이 명확하다. 본인이 잘했던 경기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말씀해주신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능력치 측정에 있어서 공정성은 빼놓을 수 없다. 한 번 더 이야기 해보겠다. 
이번 이벤트 준비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에이전트, 선수들을 섭외하는 과정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두 명 섭외하는 수준이었는데, 20명이 넘는 선수들을 한 번에 섭외한 것 치고는 굉장히 원활했다고 생각한다. 저희와 같이 일했던 에이전트, 한국에 계신 선수분들 모두 협조를 잘해주셨다. 실무자분들은 힘들었다고 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되게 원활했다. 솔직히 말해 힘든 부분은 없었다.
이번 아이콘 매치를 즐기는 팬들이 굉장히 많다. 내년에도 개최할 의향이 있는지.
-나름대로 고민하는 부분이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확답은 어렵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원인이 재정적인 문제, 또는 두려움으로 인한 망설임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번 이벤트는 매우 운이 좋게, 많은 협조를 받아 진행됐다. '내년에도 꼭 다시 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FC온라인과 FC모바일에서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지.
-수치로 따지긴 힘들다. FC온라인은 피파 온라인 시절부터 한국에서 굉장히 오래 서비스된 게임이다. 피파 시리즈1부터 지금까지 즐겨주시는 충성고객들이 많다. 그분들은 정말 축구를 좋아해서 저희 게임을 즐겨주시는 것이다. 그런분들께 지금까지는 '추석 패키지 나왔습니다', '이벤트 많이 참여해 주세요' 등의 메시지만 전달했던 것 같다. 
그분들한테는 이 게임이 부여하는 추억이 굉장히 컸을텐데 그 부분들을 우리가 채워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제가 바라는 것은 그런 분들이 '맞아. 2024년에 이런 이벤트가 있었어'라는 좋은 추억을 쌓으시는 것이다.
유튜브 '슛포러브' 채널과 많은 협업을 통해 이뤄진 아이콘 매치다. 이런 관계가 만들어진 계기가 궁금하다.
-'씨잼철(김동준)' 님이나 슛포러브 구성원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영상 콘텐츠와 실제 축구 사이의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을 많이 계획하시는 분들이다. 이런 부분에서 고민이 많으셨다. 
큰 맥락에서 맞는 부분이 많았다.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됐고 그러다보니 친해지게 됐다. 협업도 많이 진행했고 슛포러브에서 자선 행사 등 많은 행사 참여, 진행을 해왔다. 그러다보니 섭외 인프라가 형성됐다. 저희가 정말 도움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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