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낯선 잔디가 변수".. 분위기 끌어올린 전북, 현지 적응에 만전 기했다[오!쎈 프탈링자야]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0.22 19: 16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 선수단이 현지 적응에 만전을 기했다.
전북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가량 말레이시아 슬랑오르주 프탈링 자야에 위치한 MBPJ 스타디움에서 슬랑오르(말레이시아)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2 H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 대비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다음 날(23일) 전북은 같은 장소에서 슬랑오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지난 20일 결전지에 도착한 전북은 2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UM 아레나 스타디움에서 2시간가량 슬랑오르전 대비 첫 비공식 훈련을 가졌다. 초반 30분 동안 몸을 푼 선수들은 스프린트 및 전술 훈련을 가진 뒤 연습 경기에 임했다. 김두현 감독은 발끝 감각이 살아있는 18세 미드필더 진태호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또 선수들에게 양쪽 측면을 모두 사용하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어 전북 선수들은 22일 실제 경기가 열리는 MBPJ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에 임했다. 약 15분간 미디어에 공개됐다.
첫 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웜업을 마친 선수들은 스프린트 훈련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두현 감독은 "무더운 날씨와 낯선 잔디에 잘 적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2일 말레이시아 최고 기온은 약 32도에 육박했다. 최저도 27도에 이른다. 18도 선선한 날씨로 접어든 한국과 대조된다. 선수단은 훈련을 통해 최대한 한국과 다른 환경에 적응하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한편 전북은 슬랑오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다이나믹 허브 세부FC(필리핀)와 H조에서 경쟁하고 있다.
K리그1과 ACL2를 병행하고 있는 전북은 1차전 세부FC 6-0 대승, 2차전 무앙통 4-1 승리의 기운을 3차전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2연승의 전북은 승점 6으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슬랑오르(1승 1무, 승점 4)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는 무앙통(1무 1패, 승점 1), 4위는 세부FC(2패, 승점 0)다. 
아시아 클럽대항전은 이번 시즌부터 기존 챔피언스리그(ACL)가 두 개의 대회로 나뉜다.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2부 리그 격에 해당하는 ACL2로 구성된다.  
2023시즌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한 전북은 ACL2에 참가하고 있다. 32개 팀이 출전하는 ACL2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총 6경기)으로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구조다.
만약 전북이 슬랑오르 원정에서 승리해 3연승을 기록한다면, 16강행 8부 능선을 넘는다.
K리그1에서 강등권 탈출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오는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피 말리는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슬랑오르전에 K4리그에 출전하는 B팀 선수들과 준프로 선수들 위주로 내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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