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야구를 상징하는 선수” 유일하게 오타니 MVP 저지한 저지, WS 맞대결 성사에 감격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0.24 06: 40

내셔널리그 최고 스타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와 아메리칸리그 최고 스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2)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애런 저지는 각 리그에서 MVP 수상이 유력한 선수들이 있는 양키스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에 흥분했다. 그는 ‘야구계 최고의 선수’라고 불렀던 오타니 쇼헤이가 이런 스포트라이트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저지와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조명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9675억원)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에 투타겸업을 하지 못했지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11경기 타율 2할8푼6리(42타수 12안타) 3홈런 10타점 12득점 OPS .934를 기록중이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라면 아메리칸리그에는 저지가 있다. 저지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8푼8리(3564타수 1026안타) 315홈런 716타점 736득점 53도루 OPS 1.010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2022년에는 데뷔 첫 60홈런을 달성하며 오타니의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을 저지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158경기 타율 3할2푼2리(559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OPS 1.159를 기록하며 MVP 수상이 확실시 되는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9경기 타율 1할6푼1리(31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1도루 OPS .704로 조금 주춤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지는 “오타니는 타율을 위해 타격할 수도 있고 파워를 위해 타격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스피드도 있다. 그가 올해 50도루를 달성하며 해낸 일은 많이 거론됐지만 나는 그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 어마어마한 운동선수다. 야구계 최고의 선수다. 그리고 이 스포츠(야구)를 널리 알리는 선수다”라며 오타니의 올해 활약에 감탄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에서 뛰던 시절에는 그가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홈런을 치는 것을 보며 정규시즌에서 자주 맞대결을 했다”라고 말한 저지는 “하지만 이제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나는 이런 장면을 보는 것이 꽤나 멋질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오타니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기대했다. 
오타니 역시 저지와 양키스를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에 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메츠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월드시리즈는) 내가 계속 나가고 싶고, 플레이하고 싶었던 무대다. 지금 이순간부터 월드시리즈를 목표로 이기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싶다. (양키스가) 훌륭한 구단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훌륭한 팀이고 한 사람 한 사람, (애런 저지, 후안 소토 등) 지금 이름이 나온 선수들 외에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앞으로 더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다저스가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지를 하던 시절로 거슬로 올라가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월드시리즈에서만 무려 11번을 맞붙었고 이번이 12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11번의 맞대결에서는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우승을 차지했고 맞대결 성적은 양키스가 37승 29패로 우위를 보였다. 마지막 맞대결은 1981년 월드시리즈로 당시에는 다저스가 2연패 후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맞대결은 무려 43년 만에 성사된 매치업으로 벌써부터 메이저리그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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