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에서 기사회생! 삼성 박진만 감독..."앞으로 시리즈 재밌어질 것, 박병호 앞으로 더 좋아지길" [KS3]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10.25 22: 30

라팍에서 기사회생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솔로포 4방과 선발 대니 레예스의 완벽투를 앞세워 4-2로 승리를 거뒀다. 광주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궁지에 몰렸던 삼성은 홈에서 1승을 만회하며 시리즈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선발 레예스의 혼신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LG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6(13⅔이닝 1자책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쳤던 레예스는 이날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도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대니 레예스, 방문팀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더그아웃의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4.10.25 / foto0307@osen.co.kr

타선에서는 3회 이성규의 선제 솔로포를 시작으로 5회 김영웅, 그리고 7회 김헌곤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솔로포 4방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타선 걱정 많았는데 쳐줘야 할 선수들이 장점을 살려서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 시리즈가 재밌어질 것 같다. 오늘 레예스가 잘 던져줬다. 레예스에 내일 원태인까지. 무조건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레예스가 안정감 있게 던져줬다. 반전이 됐기에 좋은 흐름으로 앞으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9회 2사 후 위기를 맞이한 김재윤을 다독이기 위해 박진만 감독은 마운드에 직접 올랐다. 마운드 직접 올라가서는 그는 "선수들이 쫓기는 것 같았다. 2볼이어서 한템포 끊어주려고 했다. 공이 좋으니까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 속으로는 맞으면 안된다고 했지만 맞아도 된다고 했다. 선수들 힘이 나게끔 다독여줬다. 본인은 귀에 안들어왔을 것이다"고 웃었다.
그래도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특히 2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초구가 타구 아찔했다. 페어 됐으면 역전타가 될 수도 있었다. 초구에 딱 그렇게 돼서 아찔했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대니 레예스, 방문팀 KIA는 에릭 라우어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9회초 2사 1루 마운드에 올라 얘기하고 있다. 2024.10.25 / foto0307@osen.co.kr
레예스는 이날 7회까지 던졌다. 괴력의 피칭이었다. 박진만 감독도 고민했지만 그래도 레예스를 믿고 갔다.구위과 괜찮다고 판단했다. 투구수가 101개 이상 넘어가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 좌승현 선수 준비했는데 마무리를 잘 했다.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박병호는 시리즈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 선수가 좀 해줘야 한다. 전체적으로 타격이 침체인데 베테랑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긴 하다”라며 “다시 홈으로 돌아왔으니 분위기를 한 번 반전시켜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는데, 바람대로 박병호가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에는 "좋은 밸런스로 홈런 쳐주기를 바란다. 홈런으로 타격 밸런스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홈에서 결국 분위기를 반전했다. 삼성이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만든 승리다. 그는 "광주에서는 위축돼 있던 분위기였는데 여기 와서 활기찼다. 홈이라서 그런지 편안한 것 같다. 선수들은 자기 스윙을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7회 솔로포를 터뜨렸고 앞서 5회 2사 1,2루 수비에서 최원준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낸 김헌곤에게도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박 감독은 "호랑이 잡는 사자다. 김헌곤을 제일 무서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타선이 강해서 상대가 위압감 느끼면서 하는데, 김헌곤에게 가장 위압감 느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압했다.이성규 김영웅 김헌곤 박병호가 차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팀 한국시리즈 한 경기 최다 홈런이었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7이닝 1실점 눈부신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 후 1승을 올리며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박진만 감독과 레예스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4.10.25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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