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런왕' 맷 데이비슨(33)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NC는 28일 데이비슨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최대 2년(1+1)으로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 2025년 시즌 종료 후 구단이 2026년 계약 연장에 대한 옵션 실행권을 구단이 갖는다.
NC는 지난 1월 데이비슨을 KBO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영입했다. 거포 갈증을 풀어줄 타자로 기대했는데 대박을 쳤다.
올해 131경기 타율 3할6리(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출루율 .370 장타율 .633 OPS 1.003을 기록했다. 홈런 1위, 타점·장타율 2위, OPS 3위. 2016년 에릭 테임즈(40개) 이후 8년 만에 NC 소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지난 7월26일 창원 롯데전부터 8월27일 창원 두산전까지 구단 역사상 최장 2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박민우의 21경기를 넘겼다. 외국인 타자로는 종전 2016년 한화 윌린 로사리오, LG 루이스 히메네스, NC 테임즈, 2022년 삼성 호세 피렐라(2회)가 기록한 20경기를 넘어 신기록이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NC파크의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선수이다.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본인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한 게임 체인저였고, 그라운드 밖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을 이끌어 주며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NC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원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 비시즌 기간 준비 잘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 새로운 감독님과 만날 수 있어 기대되고, 이호준 감독님을 도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