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골 넣지 못해 실망스러워” 토트넘 감독의 발언, 지켜주지 못한 손흥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11.30 10: 05

토트넘은 최선을 다한 손흥민(32, 토트넘)을 지켜주지 못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 로마와 2-2로 비겼다. 토트넘(3승1무1패, 승점 10점)은 9위가 되면서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손흥민이 시즌 4호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선제 페널티킥을 터트려 토트넘이 1-0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유럽대항전에서 득점한 건 2022년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2년 1개월 만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시작 2분 만에 파페 사르가 박스 안에서 훔멜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PK를 줬다. 손흥민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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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전반 35분이었다. 쿨루셉스키가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왔다. 이를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를 넘었다.
결국 추가시간 마츠 훔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토트넘이 2-2로 비겼다. 여러 사람들이 토트넘이 이기지 못한 책임을 손흥민의 실수에서 찾고 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은 비난 뿐이다.
심지어 손흥민을 감싸줘야 할 토트넘 감독이 오히려 손흥민의 아쉬움을 대놓고 지적했다. 경기 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빨리 추가 득점을 하고 경기를 끝내버렸어야 하는데 실망스럽다. 조금 더 여유를 가졌어야 했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로마의 숨통을 끊지 못했다”라며 손흥민을 의식한 발언을 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실축에 대해 “자신감 부족인지는 모르겠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부분들이 손흥민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 손흥민은 기회를 만들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애써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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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감독이 100% 믿음을 줬을 때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손흥민을 다소 압박하는 듯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아쉬움이 남는다. 가뜩이나 손흥민 재계약 불발과 이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더 감싸줄 수는 없었을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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