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노리는 SF, 사이영상 에이스도 눈독…스토브리그 존재감 과시하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2.01 15: 40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29) 영입을 노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이영상 수상 에이스에게도 눈길을 주고 있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일(한국시간) “자이언츠는 이번 겨울 이미 몇 명의 FA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코빈 번스도 구단의 영입 목표 목록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 기자는 자이언츠가 번스에게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번스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제이스, 레드삭스, 양키스, 원소속팀 오리올스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번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99경기(903⅔이닝) 60승 36패 평균자책점 3.19을 기록한 에이스다. 밀워키에서 뛰던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볼티모어로 이적해 32경기(194⅓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코빈 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코빈 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리는 번스를 FA 시장 최고의 투수로 보고 있으며 7년 2억 달러(약 279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이롤을 줄이려는 것으로 알려진 자이언츠가 이런 규모의 계약을 맺는 것은 흥미로운 움직임이 될 것이다. 지난해 자이언츠의 개막전 페이롤은 약 2억810만 달러(약 2906억원)다. 그리고 현재 기준으로 내년에는 1억5480만 달러(약 2162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카밀로 도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테일러 로저스, 타일러 로저스 등을 트레이드하면 페이롤에 여유가 더 생기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올해 페이롤을 넘기기 전에 연간 2850만 달러(약 398억원) 정도를 추가로 지출할 여력은 있다”라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김하성을 영입할 가능성이 큰 팀으로 꼽힌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는 유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FA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윌리 아다메스를 3루수로 보는 팀들도 등장하면서 영입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아다메스 다음 가는 유격수로 꼽히는 김하성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자이언츠는 페이롤을 제한하려고 계획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지 않다. 이번 겨울 아다메스와 번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FA 최대어 후안 소토를 둘러싼 영입전도 주시하고 있다. 김하성과 스가노 토모유키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영입할 수 있는 옵션으로 팀의 레이더망에 걸린 주목할만한 선수들이다. 또한 자이언츠는 FA 시장이 개장하기도 전에 6년 1억5100만 달러(약 2109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면 키움 시절 함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던 이정후와 재회하게 된다. 이정후는 지난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해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지만 수비 도중 어깨 탈구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으면서 37경기 타율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641을 기록하고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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