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FA 최대어 후안 소토(26)를 놓칠 경우 내야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29)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양키스의 움직임에 따라 FA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한국시간) “양키스는 후안 소토를 브롱크스로 복귀시키기를 여전히 희망하지만 소토가 다른 팀으로 갈 경우 플랜 B로 상당한 금액을 돌릴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가 고려중인 옵션 중 하나는 윌리 아다메스다. 아다메스는 올해 161경기에서 32홈런과 112타점을 기록한 최고의 FA 유격수다”라고 전했다.
아다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880경기 타율 2할4푼8리(3227타수 800안타) 150홈런 472타점 467득점 51도루 OPS .766을 기록한 유격수다.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다. 올해 161경기 타율 2할5푼1리(610타수 153안타) 32홈런 112타점 93득점 21도루 OPS .794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FA 유격수 최대어로 꼽히는 아다메스는 만약 적절한 계약을 따낼 수 있다면 3루수 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에도 마음이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휴스턴,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이미 주전 유격수가 있지만 3루수가 필요한 팀들도 아다메스 영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양키스까지 뛰어든다면 FA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MLB.com은 “소식통에 따르면 아다메스는 유격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적절한 상황과 계약을 위해 포지션을 옮길 수도 있다. ‘나는 그가 유격수를 선호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제나 계약 규모가 문제다. 만약 어느 팀이든 다른 포지션을 위해서 더 많은 금액을 제안한다면 포지션 변경도 OK다’라는 설명이다. 만약 양키스가 아다메스를 영입하면 앤서니 볼피가 유격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재즈 치좀 주니어가 2루수로, 아다메스는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격수 최대어인 아다메스가 양키스 등 다른 팀과 계약을 하게 된다면 아다메스 다음으로 좋은 FA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하성의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아다메스에 관심을 보이는 또 다른 팀은 자이언츠다. 자이언츠는 계속해서 타선 보강을 노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또한 밥 멜빈 감독, 외야수 이정후와 인연이 있는 김하성도 주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일찍 마친 김하성은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FA 자격을 얻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