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70억' 잠실 떠나 라팍에 온 최원태, “야구장 작긴 한데…”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소화 목표 [일문일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12.06 11: 4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6일 선발진 보강을 위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를 영입했다.
4년간 최대 총액 70억 원의 조건이다. 최원태는 계약금 24억 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 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 원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 합류에 이어 최원태까지 영입한 삼성은 이로써 4선발까지 공고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삼성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 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원태는 2017년 이후 8년 동안 선발 전문 투수로서 KBO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1073⅓이닝을 책임지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6개의 구종을 다양하게 섞어 던질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췄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최근 8년 연속으로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 및 100이닝 이상을 던진 바 있다.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땅볼 유도 능력도 보유했다. 삼성은 내년에 만 28세가 되는 최원태가 선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최원태와의 일문일답.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소감은.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
-처음으로 서울 연고를 떠나게 됐는데.
처음으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했다.(웃음)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 같다. 박병호 선배님, 임창민 선배님, (김)태훈이형, (전)병우형, 고등학교 후배인 이재현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갖고 있었는가.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는데, 덕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
-라이온즈 파크가 타자 친화적인 특성이 있는데.
야구장이 작긴 한데,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할 것 같다.
-삼성 입단 후 목표가 있다면.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입단하게 돼 기쁘다. 올해 야구장에서 삼성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놀랐다. 삼성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전 소속팀 LG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LG 팬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했다. 항상 도움을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