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경쟁자 될 뻔' 요나탄 타, 바이에른 대신 바르셀로나 택했다..."2025년 여름 이적 위해 협상 진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7 08: 33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와 주전 경쟁을 펼칠 수도 있었던 '동갑' 수비수 요나탄 타(28, 레버쿠젠)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준비한다. 
프랑스 '겟 풋볼 뉴스 프랑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가 요나탄 타 영입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요나탄 타는 김민재와 동갑내기 수비수로 지난 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구단 역사상 최초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는 195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며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이용해 공격수와 일대일 수비에 능하다.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다. 분데스리가 센터백 중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타는 영리한 위치 선정으로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도 훌륭하다. 여기에 정확도 높은 중장거리 패스 능력도 보유, 후방 빌드업도 가능한 만능 자원이다.
타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총애를 받았다.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줄곧 레버쿠젠에서만 활약해온 타는 2022-2023시즌 리그 34경기 중 33경기에, 2023-2024시즌엔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레버쿠젠의 '역사에 남을' 무패 행진을 앞장서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타에게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팀은 레버쿠젠의 리그 내 경쟁자 바이에른 뮌헨이다. 지난 여름 독일 '스카이 스포츠' 등 다수 독일 언론들은 "바이에른은 타 영입을 노린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그가 보여준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리백과 포백에서 모두 뛸 수 있다. 또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에른은 실제로 타와 접촉한 것으로 보였다. 첫 대화는 지난 4월부터 이뤄졌다. 당시 스카이 스포츠는 "이미 선수측과 대화는 이뤄졌다. 합의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이 타를 영입할 기회를 잡은 것은 사실이다. 타는 다른 옵션도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바이에른은 타 영입에서 점차 멀어졌다. 현재 센터백 듀오를 구성하고 있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조금씩 폼을 올려 리그 내 가장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되면서 추가 영입의 필요성이 줄어든 것.
타는 리그 밖으로의 이적을 도전하게 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 "바르셀로나는 현재 타 영입의 선두 주자다. 만남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고 이후 바르셀로나는 타 영입 과정을 문제 없이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한 겟 풋볼 뉴스는 "바르셀로나는 타 영입에 있어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앞서 나갔다. 스카이 스포츠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와 타가 초기 협상에서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다. 타의 에이전트 피니 지하비는 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 데쿠와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만남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2025년 여름 타가 레버쿠젠을 떠나게 된다면 그가 2015년 함부르크에서 이적해 합류했던 레버쿠젠에서의 10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순간이 된다. 타는 레버쿠젠 중앙 수비에서 줄곧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으며 지난 시즌 구단의 무패 행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