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월드 클래스 베테랑' 손흥민(32, 토트넘)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90min'은 7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가능성이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2008년 함부르크 SV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유럽 축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손흥민은 현재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로 자리 잡았다.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는 그의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토트넘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온 손흥민은 2023-2024시즌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까지로,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소문만 무성할 뿐 제대로 된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재계약, 연장 옵션 발동 상황에서 여러 이적설도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FC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며 그에 따라 안수 파티를 포함해 2명의 선수를 매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스타 플레이어를 주목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 공격과 창조적 플레이 양면에서 위험을 만들어내는 손흥민의 능력은 유럽 축구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레알 마드리드에 완벽히 들어맞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리그 경쟁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도 나왔다. 앞서 4일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맨유가 토트넘의 월드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내년 여름 이적시장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맨유는 과거에도 이브라히모비치(35세 당시), 카바니(33세 당시), 호날두(36세 당시)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던 전례가 있다. 손흥민 역시 이들의 계보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만료되면 손흥민이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게 되고 이 경우 이적료 부담이 없어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맨유가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팀 토크'는 손흥민이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전술에도 잘 들어맞을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공격 2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와 호흡을 맞추며 파괴적인 조합을 이룰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라고 적었다.
7일 90min은 "맨유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2025년 여름 자유계약 상태에서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맨유가 당장 2025년 손흥민 영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7번을 달았던 만큼, 맨유에서도 7번을 차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맨유의 전설적인 번호인 7번은 조지 베스트,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사용하며 명성을 쌓았으나, 최근에는 알렉시스 산체스, 메이슨 마운트 등이 착용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손흥민이 이를 이어받는다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