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억→45억→25억→방출’ 美日 197승 투수의 분노, 왜 법적 조치를 언급했을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12.09 05: 40

 일본프로야구 다나카 마사히로가 분노를 터뜨렸다. 사실과 다른 비방 중상, 가짜 뉴스에 대해 분노한 것.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다나카가 8일 아마추어 학생들 대상으로 야구 교실을 개최하고 일본 취재진들과 인터뷰에서 “사실 무근의 기사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나카는 자신을 둘러싼 “잘못된 사실을 전하는 기사와 SNS나 온라인에서 비방 중상이 작년부터 늘어나고 있다”며 “라쿠텐 구단이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밝혔음에도 최근 또다시 잘못된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을 무시해 왔는데, 최근 들어 또 늘어났다”며 진위 불명의 기사에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라쿠텐 구단 SNS

다나카는 “침묵하고 있으면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지금 그런 상황이 되어 있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 나름대로 수단을 취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법적인 조치(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나카가 불만을 드러낸 것은 라쿠텐 구단 내의 선수 갑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의 모 선수가 동료를 괴롭히는 일이 있었다. 팀의 고참인 다나카는 이를 방조하고, 고참으로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항변한 것. 
라쿠텐 구단 SNS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인 다나카는 올 시즌이 끝나고 라쿠텐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지난 2일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선수 생활 연장의 뜻을 보이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팔꿈치 클리닝 수술을 받았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4경기 등판해 9⅓이닝 5실점,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군에는 1경기 등판했다. 지난 9월 28일 오릭스전에서 5이닝 4실점(평균자책점 7.20)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에서 데뷔, 첫 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는 24승 무패를 기록하며 라쿠텐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를 차지한 후 2014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7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양키스에서 7시즌을 뛰며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복귀한 다나카는 예전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3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25경기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를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 9억엔(약 85억원)을 받았던 다나카는 2023년 연봉은 절반 가까이 삭감된 4억7500만엔(약 45억원)에 계약했다. 
2023년 다나카의 성적은 더 하락세였다. 24경기에 등판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으로 부진했다. 퍼시픽리그 최다패 투수, 평균자책점은 5점대를 기록할 뻔 했다. 2024년 연봉으로 2억6000만엔(약 25억원)에 사인했다. 9억엔에서 2년 동안 무려 6억4000만엔(약 60억원)이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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