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비매너' 끊임없이 이물질 투척한 토트넘 팬들, 첼시에 정의구현...2-0→3-4 역전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2.09 03: 44

토트넘 홋스퍼 팬들은 홈구장 잔디를 쓰레기통 쯤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결국 구현당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3-4로 역전패했다.
전반 초반 연달아 골을 넣으면서 2-0까지 앞서 나갔던 토트넘은 연달아 4골을 내주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한 골을 추가했지만, 경기는 3-4으로 종료됐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7패)에 머물면서 11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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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후반 집중력을 보여준 첼시는 승점 31점(9승 4무 2패)으로 리그 2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도미닉 솔란케-브레넌 존슨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파페 사르-이브 비수마-데얀 쿨루셉스키가 중원에 섰다.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홀로 최전방에 섰고 제이든 산초-콜 파머-페드로 네투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로메오 라비아가 중원을 채웠고 마르크 쿠쿠렐라-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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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토트넘은 첼시의 실수를 활용해 빠르게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5분 쿠쿠렐라가 미끄러진 틈을 타 브레넌 존슨이 공을 탈취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도미닉 솔란케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11분 쿨루셉스키가 개별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2-0으로 앞섰다.
기세를 올리던 토트넘은 로메로가 전반 15분 부상으로 교체되며 토트넘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첼시는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산초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고, 후반 들어 콜 파머가 페널티킥 두 번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엔소 페르난데스도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첼시는 완벽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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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33분 반 더 벤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또 한 번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페널티킥을 두 차례 내주는 수비 불안을 보이며 경기를 내줬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한 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0점으로 리그 11위로 추락하며 상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첼시는 승점 31점으로 2위를 굳건히 지켰다. 토트넘은 부상 문제와 수비 실책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남기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이 경기는 다소 어수선했는데, 토트넘 홈팬들이 끊임없이 이물질을 경기장 안으로, 첼시 선수들을 향해 집어던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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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첼시 경기장 현장을 찾은 홈팬들은 킥오프 전 카드색션을 진행했다. 경기 중 이때 쓰인 카드를 첼시 선수들을 향해 집어던진 것으로 보인다. 본인들의 홈구장을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팬들은 이를 전반전 내내 구겨 던졌다.
전반전 집중적으로 이물질을 맞은 첼시 선수들은 다소 위축된 듯했지만, 끝내 후반전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경기를 뒤집어냈다. 첼시 선수들을 향해 뚜렷한 이유 없이 쓰레기를 집어던진 토트넘 팬들은 패배를 맛본 뒤 귀가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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