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공식적으로 축구황제에서 물러났다.
FIFA가 주관하는 FIFPRO 월드11은 전세계 70여개국의 축구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고의 베스트11을 매년 뽑아서 발표한다. 공격수 3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 1명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올해의 남자팀 베스트11에서 메시가 무려 17년 만에 처음으로 제외됐다. 2024 월드베스트11에 공격수는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메시의 이름은 없었다.
미드필더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로드리(맨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뽑혔다. 수비수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이다. 골키퍼는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가 영광을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11명 중 절반이 넘는 무려 6명을 배출해 세계최고 클럽임을 자랑했다. 뒤를 이어 맨시티가 4명이 선정됐다. 두 팀이 10명을 합작하며 전세계를 양분했다. 반 다이크는 맨시티나 레알 소속이 아닌 유일한 선수다. 김민재의 뮌헨이나 이강인의 PSG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메시는 2007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17년 연속 월드베스트11에 뽑혔다. 하지만 올 시즌 MLS 우승에 실패한 메시는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메시는 17회 선정으로 최다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역시 2007년부터 15회 연속 선발됐으나 2021년 선발이 마지막이었다. 음바페는 2018년부터 5회 선정됐고 홀란은 2021년부터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