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에 피크” 어깨 수술 받은 오타니, 18m 캐치볼 재개…도쿄 시리즈 등판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12.11 10: 4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어깨 수술 이후 다시 투구를 시작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한국시간)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8m 캐치볼을 재개했다고 브랜든 곰스 단장이 밝혔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875경기 타율 2할8푼2리(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946, 투수 86경기(481⅔이닝)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49억원)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데뷔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성공하며 단숨에 자신의 목표를 모두 이뤘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즌 종료 후 오타니는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하며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MVP 수상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이며, 지명타자로는 역대 최초 MVP다. 
오타니는 내년 투타겸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3월 일본 도쿄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투수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에는 타자로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투수로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라고 밝혔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진 것은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부상 때문이다. 오타니는 10월 27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부상을 참고 남은 월드시리즈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결국 수술을 피하지는 못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왼쪽 어깨가 던지는 쪽 어깨는 아니기 때문에 이번 수술 자체가 오타니의 투구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에서 재활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어깨 수술을 받게돼 팔꿈치 재활 과정도 함께 멈춰버렸고 그만큼 오타니의 투수 복귀 계획도 미뤄지게 됐다. 
곰스 단장은 “오타니는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12월부터 60피트(18m) 캐치볼을 재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 시즌 투구수와 이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타니가 시즌 후반 피크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8200만 달러(약 2613억원)에 영입했다. 그만큼 오타니가 빨리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해야 할 부담은 덜어졌다. 오타니가 내년 무사히 투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 팬들의 큰 기대를 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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