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m 압도적 금빛질주.. 엘도라도강남, 커리어 두 번째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12.13 07: 16

 지난 8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로 열린 ‘제11회 MBN배(혼4등급, 연령OPEN, 1200m, 핸디캡, 순위 상금 6000만 원)’에서 ‘엘도라도강남(미국, 2세, 수, 갈색, 레이팅 50,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이 문정균 기수와 함께 1분 13초 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시작 전,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점수를 보유한 ‘엘도라도강남’은 경마팬들 사이에서 단승식 1.5배, 연승식 1.1배의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했다. 직전 1200m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월드피플’도 단승식 5배, 연승식 1.4배로 두 번째로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출전마 총 11두 중 6두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2세 유망주로 편성된 이번 경주, 경마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으며 출발 게이트로 진입했다. 출발 신호와 함께 게이트가 열렸고 추운 겨울 속 심장을 뜨겁게 할 단거리 질주가 시작됐다. 출발과 동시에 ‘월드피플’이 선두권을 차지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월드피플’이 선두에서 경주 전개를 이끌었고, 그 뒤를 ‘럭키프랭크’, ‘퀵실버키튼’이 뒤따르며 순위 경쟁을 펼쳤다. 4코너 지점까지 별다른 순위 변동 없이 직선주로에 진입했다.
직선주로 진입 후 4위에 머물러있던 ‘엘도라도강남’이 점점 바깥쪽에서 추입을 시도하며 굳건하던 선두권 그룹을 흔들었다. 속도를 높이던 ‘엘도라도강남’은 마치 자신의 높은 레이팅 점수를 과시라도 하듯 결승선 200m 전, 1위를 굳건히 유지하던 ‘월드피플’을 여유롭게 넘어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데뷔 무대부터 문정균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엘도라도강남’은 이번 경주 우승으로 자신의 커리어에 두 번째 우승 기록을 남겼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이준철 조교사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엘도라도강남’이 앞으로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나가며 경마팬들에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정균 기수는 “경주 작전에 맞게 ‘엘도라도강남’이 잘 따라와 줘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는 여력들이 충분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총상금 6000만 원이 걸린 ‘제11회 MBN배’는 약 2만 1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큰 함성과 함께 응원을 펼쳤다. MBN배로 개최된 서울 제6경주는 약 3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1.5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9배, 3.6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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