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즌 130도루 전설, 향년 65세로 눈 감다…“MLB 최고의 리드오프, 폐렴으로 사망” 美 애도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4.12.22 13: 20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리드오프가 향년 65세로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ESPN, CBS스포츠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리키 헨더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헨더슨은 폐렴 증세를 앓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65세. 
195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헨더슨은 197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너하임 에인절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에서 2003년까지 25년 동안 빅리그 무대를 호령했다. 

[사진] 리키 헨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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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081경기 타율 2할7푼9리 3055안타 297홈런 1115타점 2295득점 1406도루 OPS .820에 달하며 통산 최다 득점, 도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리드오프로 평가받는 헨더슨은 도루왕을 12차례 거머쥐었고, 1982년 무려 130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을 수립했다. 헨더슨은 1회 선두타자 홈런 81개를 때려내 이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올스타 10차례(1980, 1982, 1982, 1984, 1985, 1986, 1987, 1988, 1990, 1991), 실버슬러거 3차례(1981, 1985, 1990), 골드글러브 1차례(1981), MVP(1990) 1차례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1989년(오클랜드)과 1993년(토론토)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 경험했다. 
[사진] 리키 헨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헨더슨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은 첫해였던 2009년 무려 94.8%의 높은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헨더슨의 오클랜드 시절 등번호 ‘24’는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상태. 
헨더슨을 등에 업고 전성기를 누렸던 오클랜드 구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헨더슨은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 경기장에서의 업적이 이를 말해준다. 그의 기록은 야구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가 오클랜드 역사상 가장 전설적인 선수였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레전드의 사망을 애도했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헨더스는 여러 세대에 걸쳐 야구팬들에게 리드오프의 정석을 뽐냈다. 헨더슨은 역대 가장 뛰어나고 사랑받는 선수였고, 스피드와 파워를 앞세워 한 시대를 풍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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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키 헨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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