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터졌다’ 송성문, 연봉 131% 인상→3억원 대박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1.10 19: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연봉도 대폭 인상됐다. 
키움은 10일 “2025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신인, 육성, 군보류, FA, 비FA 다년계약, 외국인 선수 제외) 50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송성문은 지난해 연봉 1억3000만원에서 1억7000만원(130.8%)이 인상된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팀 내 연봉 계약 대상자 중 최고 인상액이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4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입단 첫 해 1군에 데뷔했지만 2018년까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8년 78경기에 출장하며 조금씩 출장 기회를 늘려간 송성문은 2019년 103경기 타율 2할2푼7리(308타수 70안타) 3홈런 34타점 33득점 2도루 OPS .597을 기록하고 상무에 입대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2021년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 송성문은 66경기 타율 2할4푼9리(245타수 61안타) 6홈런 33타점 30득점 OPS .691을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2022년과 2023년 모두 100안타를 넘겼음에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달랐다. 송성문은 142경기 타율 3할4푼(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 .927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시즌 후에는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프리미어12에 나서기도 했다.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송성문은 올해도 키움 타선을 이끌 핵심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김혜성을 대신해 선수단 주장을 맡았던 송성문은 올해도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진 만큼 연봉도 대폭 인상돼 3억원을 받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송성문은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도 주장으로서 선후배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하영민은 106.3% 인상된 1억6500만원, 주승우는 최고 인상률인 140.6%를 기록하며 7700만원에 사인했다.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중 억대 연봉자는 투수 2명, 야수 3명 등 총 5명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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