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이 상무 피닉스를 꺾고 반등에 성공하며 3위를 굳게 지켰다.
하남시청은 24일 오후 6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상무 피닉스를 29-27로 이겼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7승 3무 5패(승점 17점)로 3위를 유지했고, 2연패에 빠진 상무 피닉스는 4승 2무 9패(승점 10점)로 5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은 상무 피닉스가 타이트한 수비로 하남시청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실책으로 속공을 허용하면서 하남시청이 주도권을 쥐었다. 김지훈의 연속 속공으로 하남시청이 3-1로 앞섰다.
상무 피닉스가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상무 피닉스가 초반부터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박광순이 스틸에 이어 엠프티골로 쉽게 득점하며 5-2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상무 피닉스가 김태웅과 이병주의 연속 골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상무 피닉스의 전진 수비에 하남시청의 공격이 막히고,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상무 피닉스가 8-6까지 달아났다.
하남시청의 돌파가 막히면서 6점에서 묶여 있는 사이 상무 피닉스가 7골을 연달아 넣어 10-6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상무 피닉스의 전승원과 김태웅이 연달아 2분간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앞세운 하남시청이 10-11로 따라붙었다. 김현우의 마지막 골로 상무 피닉스가 12-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이 정재완의 연속 골로 후반 초반 빠르게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광순이 파울로 2분간 퇴장당하면서 연속 골을 허용해 상무 피닉스가 15-13으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김지훈이 2분간 퇴장당하고도 상무 피닉스의 실책을 틈타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나오고, 하남시청의 중거리 슛이 살아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상무 피닉스 안재필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상무 피닉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하남시청이 김지훈과 정재완의 속공으로 연결해 23-20으로 달아났다.
상무 피닉스의 실책과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을 골로 연결하면서 26-22, 4골 차까지 달아났다. 상무 피닉스가 26-23으로 따라붙고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2분간 퇴장이 연달아 나오면서 추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상무 피닉스가 28-26, 2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박광순이 쐐기 골을 넣으면서 하남시청이 승기를 잡았고, 결국 29-27로 마무리했다.
하남시청은 박광순과 서현호가 각각 6골씩, 김지훈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8세이브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서현호는 개인 통산 1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상무 피닉스는 김락찬이 10골, 원승현이 7골, 김태웅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재필 골키퍼가 6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5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김지훈은 "지난 경기에 패해서 아쉬웠는데 다시 올라가자는 마음으로 뛰어서 이긴 거 같아서 기분 좋다. 초반에 방심하면서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제 경기력이 시즌 초반에 비해 올라오는 중이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3라운드 좋게 마쳤는데 경기력이나 선수들 단합이 더 잘되고 있는 만큼 4라운드에는 전승을 노려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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