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괴롭힌 유튜버 제재하라"..국민청원 5만명 임박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3.14 05: 35

배우 고 김새론이 생전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 영상으로 괴로워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유튜버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에 관한 청원'은 4만 6천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 A 씨는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일에 대한 사회적 문제는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에도 이런 행태로 인해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자살로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故김새론 괴롭힌 유튜버 제재하라"..국민청원 5만명 임박 [Oh!쎈 이슈]

해당 청원에는 배우 故 김새론의 사망 후인 지난달 등록된 것으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로 김새론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피해를 받고있는 상황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A 씨는 "연예계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연예부 기자로 활동하던 자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연예계에 뒷이야기나 현재 이슈가 되는 연예계 이야기로 방송을 만들어 대중에게 이를 전달하고 본인 수익을 창출하는 식의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런 방식의 이야기 전달이 사회적 파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의 대중 매체였다면 당연히 윤리적 이유로 자체 정화되고도 남았을 수준의 일방적 스토킹에 가까운 연예인 괴롭히기 행태가 이제는 기존 대중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는 유튜브 세상에선 그저 대중의 관심만을 위하여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제 전 국민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튜브, 그리고 이에 종사하는 유튜버의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영상과 이야기들에 대해서 정확한 규정 마련과 기존 대중매체에 준하는 기준 마련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김새론의 유족은 일부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 때문에 김새론이 생전의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정 인물로 지목된 해당 유튜버는 "일각에서는 제가 고인의 생전에 괴롭혔다고 주장하는데 억지 주장이다. 반박할 자료가 충분히 있다"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청원은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며,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정식으로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