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타자로 발전 가능성" 롯데 김동현이 누구야? 퓨처스 캠프 MVP, 시범경기 깜짝 데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5.03.14 12: 3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김동현(21)이 시범경기를 통해 1군에 첫선을 보인다. 
롯데는 14일 사직 한화전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을 윤동희(중견수) 고승민(지명타자) 손호영(3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수) 김동현(우익수) 박승욱(유격수) 최항(2루수) 정보근(포수) 순으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박진. 
주축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들어간 가운데 김동현이라는 낯선 이름이 눈에 띈다. 퓨처스 팀에 있다가 전날(13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신인 외야수로 이날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장거리 타자로 발전 가능성" 롯데 김동현이 누구야? 퓨처스 캠프 MVP, 시범경기 깜짝 데뷔

제물포고-부산과학기술대 출신 김동현은 185cm, 100kg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우투좌타 외야수. 지난해 대학리그에서 21경기 타율 3할6리(72타수 22안타) 4홈런 17타점 14득점 11사사구 15삼진 출루율 .393 장타율 .542 OPS .935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5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지명 당시 롯데 구단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신체 조건이 우수한 선수로 타격에 장점을 가진 선수다. 장거리 타자로 발전 가능성 있다’고 평가됐다. 
퓨처스 스프링캠프에서 김동현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실전 8경기에서 타율 4할7리(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퓨처스 캠프 야수 MVP에 선정됐다. 이 같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시범경기에서 1군의 부름도 받았다. 
"장거리 타자로 발전 가능성" 롯데 김동현이 누구야? 퓨처스 캠프 MVP, 시범경기 깜짝 데뷔
롯데는 김동현에 앞서 광주제일고-한일장신대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이태경(23)도 1군에 불러 시범경기에 투입했다. 지난 11일 사직 LG전에 교체로 첫 출장한 이태경은 두 번째 경기였던 13일 사직 한화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태경과 김동현 모두 육성선수 신분이라 5월부터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지만 시범경기에서 1군을 경험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군에서 두 선수가 내야, 외야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라고 해서 직접 보기 위해 올렸다”며 “당장 1군 엔트리에 들어갈 건 아니지만 그림은 미리 그려놓고 있어야 한다”며 두 선수의 가능성을 남은 시범경기에서 보겠다고 했다. 
한편 롯데는 스프링캠프 막판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이날 시범경기에 첫 출장한다. 지명타자로 수비는 하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은 “정상적인 상태이지만 어려운 타구를 잡으려고 움직이다 보면 갑자기 꺾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수비를 하는 건 조금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거리 타자로 발전 가능성" 롯데 김동현이 누구야? 퓨처스 캠프 MVP, 시범경기 깜짝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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