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2, 뮌헨)이 드디어 무관의 한을 푼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독일 하이덴하임 보이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홈팀 하이덴하임을 4-0으로 대파했다. 승점 72점의 뮌헨은 선두를 달렸다.
레버쿠젠은 21일 상 파울리와 1-1로 비겼다. 레버쿠젠은 승점 64점으로 뮌헨과 격차가 8점으로 벌어져 우승이 어려워졌다.
리그 네 경기를 남겨둔 뮌헨은 승점 4점만 더 확보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는다. 뮌헨이 26일 마인츠를 이기면 5월 3일 라이프치히전에서 우승축배를 들 수 있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이 어느 때보다 더 감격할 우승이다. 토트넘 입단 후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어떠한 우승컵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우승을 위해 2023년 뮌헨으로 이적했다. 독일에서 첫 시즌에는 레버쿠젠의 무패우승에 밀려 또 ‘무관’에 그쳤다. 케인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왔다.
올 시즌 케인은 무려 2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파트리크 시크의 18골보다 6골이 더 많다.
대기록도 달성했다. 케인은 하이덴하임전 선제골을 터트리고 포효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60경기서 60골, 15도움을 올렸다. 한 골을 터트리는데 72분 밖에 소요되지 않은 셈이다.
케인의 대기록은 종전 엘링 홀란이 세운 분데스리가 최소경기 60골 기록을 5경기나 단축한 것이다.

막스 에베를 이사는 “케인은 스스로 골을 넣고 증명하고 있다. 우리 구단에 와서 모든 것을 해내고 있다.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기뻐했다.
케인이 떠난 뒤 토트넘은 몰락하고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까지 추락했다. 주장을 물려받은 손흥민마저 부상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결국 손흥민보다 케인이 먼저 우승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