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韓 빙속, 24년 만에 '노메달' 빈손 마감...매스스타트 정재원 5위·박지우 14위 마무리[2026 동계올림픽]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2.22 08: 04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24년 만에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매스스타트 정재원(25)과 박지우(28, 이상 강원도청)마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4초6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번째로 통과했고,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기록하며 16명의 출전 선수 중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정재원은 3회 연속 올림픽 포디움 입성이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연히 이탈리아에서도 메달을 손에 넣을 후보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정재원은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이 경기에서 15바퀴째까지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막판 스퍼트를 냈으나 안드레아 조바니니(이탈리아), 조던 스톨츠(미국)를 넘지 못하며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조승민(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승 탈락했다.
뒤이어 열린 여자부에선 박지우가 14위를 기록했다. 결승에서 7번째로 결승선을 들어온 그는 스프린트 포인트를 얻지 못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박지우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 머무르며 체력을 아꼈다. 그는 결승선 2바퀴를 넘겨두고 속도를 높이며 7위까지 올라갔으나 8분36초31의 기록으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결국 2018 평창 대회 김보름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의 여자 매스스타트 메달은 탄생하지 못했다. 박지우와 함께 나선 임리원(한국체대 입학 예정)은 준결승 탈락으로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매스스타트는 빙속 경기에서 쇼트트랙을 접목한 종목으로, 다수의 선수가 동시에 경쟁해 레이스를 펼친다. 경기장 16바퀴를 돌아 순위를 가리며 4바퀴, 8바퀴, 12바퀴째마다 순위를 매겨 1, 2, 3위 선수에게 각각 3점과 2점, 1점의 스프린트 포인트를 부여한다. 마지막 결승선에선 1~6위 선수에게 60점, 40점, 20점, 10점, 6점, 3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 마지막 메달레이스였던 여자 매스스타트도 막을 내리면서 한국 빙속은 메달 없이 이탈리아 땅을 떠나게 됐다.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친 건 202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그동안 여러 메달을 가져왔다. 1992 알베르빌 대회 김윤만의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동계 올림픽에서 통산 메달 20개(금 5·은 10·동 5)의 메달을 따냈다. 매스스타트에서도 2018 평창 대회에서 이승훈이 금메달, 김보름이 은메달을 손에 넣었고, 4년 뒤 베이징에선 정재원과 이승훈이 각각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김준호(강원도청)가 남자 500m에서 12위에 머물렀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여자 500m에서 14위,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500m 10위에 그쳤다. 정재원과 박지우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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