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비어투스(Beartooth)의 보컬 케일럽 쇼모가 결혼 14년 만에 커밍아웃을 선언했다.
케일럽 쇼모는 지난 2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최근 내 사생활에 대한 추측이 많아지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영향을 주기 전에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며 “나는 자랑스러운 게이 남성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오랫동안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겪어왔다”며 “이를 억누르며 살아온 시간이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년 동안 술로 감정을 묻어왔지만, 이를 내려놓고 스스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비로소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음악과 가사, 나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 모두에서 솔직하게 살아가겠다”며 “진정한 자기 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의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케일럽 쇼모는 팬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솔직해지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이와 함께 그의 아내 플뢰르 쇼모 역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달은 매우 혼란스럽고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남편을 사랑하고 지지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다만 “그를 지지하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잃는 감정을 겪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며 “14년간의 결혼 생활은 사랑과 추억으로 가득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 그 이야기는 끝이 났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12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kangsj@osen.co.kr
[사진] 플뢰르 쇼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