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계속된 부진에 빠진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 대신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다저스는 이번 주 초 알렉스 프리랜드를 콜업하면서 김혜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키케 에르난데스가 왼쪽 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김혜성은 잠시 더 빅리그 로스터에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김혜성도 마이너리그행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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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다저블루’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강등 배경에 대해 "김혜성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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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꾸준한 타석 기회를 주기 위해 옵션을 행사했다"며 "알렉스 프리랜드에게는 2루수로 조금 더 많은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성은 무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프리랜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2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15경기에서 김혜성은 타율 1할8푼6리, 출루율 2할5푼, 장타율 1할8푼6리를 기록하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이 달라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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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리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스윙 궤적도 공을 감아 도는 형태가 됐다"며 "시즌 초반보다 헛스윙이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지난해 일부 기간과 시즌 초반에 비해 훨씬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고 있다. 예전처럼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매일 경기에 나서게 하고 조금 더 부담이 적은 환경에서 뛰게 하면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부진은 최근 15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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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경기 성적은 타율 2할3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551에 불과하다. 시즌 전체 성적도 타율 2할5푼9리, OPS .651까지 떨어졌다.
김혜성은 수비와 주루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타석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공격력에 대한 우려는 KBO리그를 떠나 미국 무대에 진출할 당시부터 존재했다.
김혜성은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025년 6월부터 시즌 종료 시점까지 50경기에서 타율 2할2푼4리, 출루율 2할5푼6리, 장타율 3할2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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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타석에서의 성장 정체가 빅리그 로스터 경쟁에도 영향을 미쳤고, 다저스는 김혜성이 매일 경기에 나서며 타격감을 회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부여한 과제는 명확하다. 꾸준한 출전 속에 타격감을 되찾고,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오는 것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