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 PSG)의 스페인 복귀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3일(한국시간) "이강인이 PSG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4500만 유로(약 801억 원)를 제시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90억 원)였다. 이후 세 시즌 동안 PSG 유니폼을 입고 124경기에 출전해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4/202606040719777151_6a20aa33e4a07.jpg)
트로피도 쓸어 담았다. 리그1 우승과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경험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문제는 입지였다. 이강인은 PSG 첫 시즌만 해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팀 내 경쟁이 치열해졌고, 유럽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와 같은 중요 경기에서는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4/202606040719777151_6a20aa347b24e.jpg)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최근 "이강인과 곤살루 하무스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PSG를 떠날 계획"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두 선수 모두에게 관심을 보여왔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사실상 가장 적극적인 구단이다.
이강인 영입을 주도하는 인물은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다. 그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틀레티코는 지난해 여름과 올해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여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아틀레티코의 상징과도 같았던 그리즈만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 이적을 확정하면서 공격 2선에 공백이 생겼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그리즈만의 뒤를 이을 창의적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엘골디히탈'은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4000만~5000만 유로 수준으로 책정했다"라며 "아틀레티코는 4500만 유로 정도면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리그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4/202606040719777151_6a20aa34ee664.jpg)
이강인에게 스페인 무대는 익숙하다. 발렌시아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마요르카에서는 리그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당시 활약이 PSG 이적의 발판이 됐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미 2023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 팬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는 만큼, 이강인은 경기력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아틀레티코가 이미 이강인 측과 접촉을 마쳤다고 전하고 있다. 남은 과제는 PSG와의 이적료 협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6/04/202606040719777151_6a20aa3594b19.jpg)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과 새로운 에이스를 찾는 아틀레티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가운데, 이강인의 라리가 복귀가 올여름 이적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