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의 채용 공고가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강민경 사례도 있었던 만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블랙페이퍼의 프로젝트 매니저(PM) 채용 공고가 화제를 모았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채널 운영, 콘텐츠 업로드, MD 및 캐릭터 IP 관련 업무, 콘텐츠 성과 분석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여기에 영상 편집 프로그램 활용 능력과 디자인 툴 사용 경험, 콘텐츠 제작 경험 등을 우대사항으로 명시했다.

문제는 채용 형태였다. 해당 공고는 6개월 인턴 계약직으로 진행되며 정규직 전환 조건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누리꾼들은 "인턴에게 요구하는 역량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 "정규직 전환도 없는데 사실상 경력직 수준을 원하는 것 아니냐", "6개월은 너무 긴 인턴 기간"이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다른 의견도 나왔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채용 방식", "공고만 보고 업무 강도를 단정하기 어렵다", "연예인 회사라서 더 크게 주목받는 것 같다"는 반응도 이어졌던 상황.
특히 블랙페이퍼는 유병재와 오랜 매니저인 유규선 대표 등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창립 3년 만에 직원 수 35명, 연 매출 100억 원 규모로 성장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이 때문에 "회사 규모를 고려하면 아쉽다"는 지적 역시 적지 않았다.
연예인 회사의 채용 공고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가수 강민경 역시 2023년 자신이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채용 공고로 이른바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당시 공고에는 경력직과 외국어 가능자 등을 우대하면서도 연봉 2500만 원이 기재돼 비판이 쏟아졌다. 이후 강민경은 "담당자의 실수"라고 해명하며 연봉을 수정했고, 이후 장기근속 안식월, 하계휴가, 자기계발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공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연예인이 운영하거나 관여하는 회사의 채용 공고는 일반 기업보다 더 큰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사회적 책임도 더 무겁게 받아들여진다"는 시각을 보인다. 반면 "연예인 회사라고 해서 일반 기업보다 더 높은 도덕적 잣대를 적용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강민경에 이어 유병재 회사 사례까지 화제가 되면서, 채용 공고 하나에도 기업 문화와 노동 인식이 평가받는 시대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행과 구직자들의 기대 사이 간극을 어떻게 좁힐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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